미래에 삼성전자를 Glue하다
재료개발
강다름 프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생산기술연구소 요소기술팀 HW기술그룹에서 재료개발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다름입니다. 요소기술팀은 미래 요소기술 선행 확보를 통해 개발/제조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인데요. 저는 주로 다양한 제품군에 필요한 기능성 접착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접착제요? 그게 어떤 건가요?
기능성 접착제는 접착제가 가지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고강도, 내충격성, 내열성 등의 추가 기능이 포함된 접착제인데요. 그중에서도 현재는 액상 접착제와 몰딩재를 개발하고, 디스플레이는 물론,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군에 필요한 재료를 개발하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 또는 프로젝트는 뭔가요?
In-Display 초음파 지문 센서 접합 공정 개발 과제를 진행했을 때가 기억나는데요.
처음 시도하는 기술이라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평가법도 없었기 때문에, 기준을 수립하는 것부터 진행해야 했던 과제였습니다.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재료를 15번이나 바꾸면서 개선하는 작업을 거쳤고, 다행히도 관련 부서들과 수많은 조율을 거쳐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관련 부서들과의 협업이 많은가 봅니다.
네. 굉장히 많습니다. 주로 제품에 어떠한 특성과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서 재료개발이 이루어지는데요. 해당 제품에 필요한 재료를 파악하는 것부터, 재료 개발 후 개선하기까지 모든 업무 과정에 있어, 유관 부서 및 외부 업체와의 협업은 필수적입니다. 가끔 업무를 하다 보면 재료 개선만으로는 요구되는 특성을 다 만족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구조 및 공정 변경으로 재료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으므로, 업무를 할 때는 항상 유관 부서 분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여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이죠.
커뮤니케이션 스킬 말고, 또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면요?
관련 분야의 기초 전문지식과 분석 능력이 필요합니다. 주로 제품에 어떤 특성과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재료 개발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협업을 통해 재료 개발 및 개선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재료 특성을 바꿔 보고 적용하여 결과들을 비교한 후 개선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때 재료 물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측정된 결과를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죠.
이런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재료 관련 논문을 많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논문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 및 신기술을 습득하고, 그에 대한 실험 방법과 이론적인 지식까지 확장 할 수 있어서 현업에 도움되는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와 전시회에 직접 참석하여 재료 업체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당 업체만의 노하우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거든요.
이 같은 지속적인 배움으로 개인의 역량을 기른다면, 삼성전자의 미래 재료개발자로서 여러분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