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및 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DA사업부 냉장고 제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언입니다. 저는 냉장고 중에서도 T-Type 4도어 냉장고의 제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냉장고는 수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제품이고, 굉장히 다양한 모델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타 냉장고보다 어떤 플러스알파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이라는 직무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품 기획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상품 기획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신규 플랫폼을 만드는 기획입니다. 제품 개선의 경우에는, 기존 제품에서 고객 반응이 좋은 기능을 유지 및 업그레이드하고, 반응이 좋지 않은 기능은 개선점을 찾거나, 삭제하는 것 등을 고민하는 일을 합니다. 신규 플랫폼 기획은 신제품에 적용할 컨셉이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내보내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거죠.
DA사업부
냉장고 제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언 입니다.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담당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품의 초기 기획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하기 때문에 수많은 유관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한데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굉장히 중요하죠. 제 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드리자면, 최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제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걸까요?
제품 기획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시장과 소비자 변화 트렌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센싱하고, 고객 경험의 모든 단계를 빠르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특히 제품 기획 직무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Pain Point나 Unmet Needs, 업계 트렌드는 물론, 이종 업계 및 최신 기술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죠.
해당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 추천해 주신다면요.
어떤 경험이든 상관없이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연히 영감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영감이 제품 기획 아이디어의 기반이 되기도 하죠.
저는 최근에 가구 박람회에 간 적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유행하는 가구는 무언인지, 인기를 끄는 제품은 어떤 것인지 등 다양한 트렌드를 체크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냉장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조명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요. 그렇게 얻은 인사이트는 언젠가 꼭 도움이 되더군요.
그렇게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면요?
최근 출시한 ‘웰컴라이팅’ 기능이 추가된 BESPOKE 4도어 신모델을 기획할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냉장고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투명 도어에 불이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에 어떤 식료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냉장고 조명에 차별화를 두는 것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냉기 손실을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죠.
뿐만 아니라, 최대한 가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냉장고 외부에 설치되던 정수기를 내부 푸드 쇼케이스에 설치한 제품을 기획할 때도, 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제품 기획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일까요?
최근에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그곳에 제가 기획한 32인치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박람회 관객들의 호의적인 반응까지 직접 확인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기획할 때, 타입 별로 수십 개의 종류를 동시에 기획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제품 기획 일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직업병이 있다면요?
친구네 집에 가면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실 사용자들은 식료품들을 어떻게 수납하고 보관하는지 궁금하거든요. 그리고 냉장고를 사용할 때 불편한 점, 원하는 기능 등을 질문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물으면 친구들이 굉장히 직설적으로 말해주는데, 그 피드백이 또 다른 냉장고를 기획할 때 아이디어를 주기도 합니다. 이 또한 하나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협업이 잦기 때문에, 본인 부서 또는 업무의 과정을 공유해 주는 분들이 일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간 점검도 가능하고, 어려운 부분은 함께 고민하며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계속된 소통과 피드백이 있을 때, 제품의 퀄리티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수언님은 어떤 미래를 꿈꾸시나요?
제품 기획자로서, 더 다양한 제품을 기획해 보고 싶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4도어 냉장고 이외에 아이를 위한 냉장고 등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을 기획하고 싶어요. 많은 고객으로부터 극찬 받는 와인셀러처럼, 저 역시 또 하나의 혁명적인 냉장고를 기획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많은 고객으로부터 극찬 받는 와인셀러처럼,
저 역시 또 하나의 혁명적인 냉장고를
기획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