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SW를 개발하고 있는 6년 차 주니어 개발자 김현순 프로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DX 제조 법인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서 제조 경쟁력을 향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본인 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조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SW를 개발하기 때문에 제조 도메인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SW를 개발하고 있는
6년 차 주니어 개발자 김현순 프로라고 합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어떤 건가요.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통합 제조 시스템에 의해 가동되는 공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요즘 사람이 없는 무인 가게도 많고, 뷔페에는 자동으로 그릇을 치워주는 자동화 기계가 많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사람 없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현하는 거죠.
‘사람 없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 구현이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그래서 로봇 개발, 비전 SW 개발, 자율주행 SW 개발 등 다양한 SW 개발 직무를 담당하는 동료들이 함께 협업 중이죠. 전 그중에서도 지능화 부분과 관련된 SW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요. 물론 SW 개발뿐만 아니라, 기구 개발, 데이터 분석 등 다른 직무를 담당하는 동료들과도 협업 중입니다.
‘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당연히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조 현장 전문가, 기획자, 분석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명확한 의사전달이 필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협업하는 사람들끼리 의사소통 방법이나 일하는 방식을 사전에 협의하는 게 제일 좋고요. 하나 팁을 드리자면, 다른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스터디, 또는 프로젝트 등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일할 때 루틴이 있다면요.
특별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출근해서 개인 보드에 오늘 할 일 목록을 정리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프로젝트 별로 나눠서 할 일을 TO DO, DOING, DONE으로 구분해 놓죠. 그렇게 하면 일을 빠뜨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일의 중요도를 따진 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최근엔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나요?
현재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가 어떤 건지 설명드리자면, 실제 공장을 디지털 공간에 가상으로 똑같이 만드는 건데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최종적으로는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프로세스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전 세계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생산 흐름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수집한 후에, 그 데이터를 데이터 분석가분들께 제공하고, 분석가분들은 제공받은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제품 불량률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전 그중에서도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베트남 등 전세계의 삼성전자 법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한 후 분석가분들에게 제공하는 거죠.
본인은 직무와 잘 맞나요?
이것저것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직무에 비해 부담 없이 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또 구현하고 실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작년에는 제가 제시한 아이디어로 1년 동안 프로젝트를 리드했었고, 좋은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6년 차에 프로젝트 리더라니, 대단한데요? 그때 소감 좀 얘기해 주세요.
그때가 제가 입사하고 가장 뿌듯했던 순간인 것 같은데요. 저희 회사에 ‘SW 챌린지 프로젝트’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SW 개발 직무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업에서 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 본인이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요. 작년엔 제가 아이디어를 제안했었는데 운 좋게 제 아이디어가 선정되어 직접 팀원을 꾸리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갔었습니다.
처음 리더 역할을 해보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었지만, 그때 많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팀원 중 한 명일 때와 다르게 리더일 때는, 마음가짐이나 일하는 방식 등이 달라지더라고요. 이전에는 개발자 입장으로 기능 개발에만 집중했었다면, 프로젝트 리더를 경험한 후엔 기획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됐죠. 예를 들어, 개발한 SW가 고객에게 어떻게 서비스될지, 어떤 가치를 전달하게 될지, 이런 것까지 넓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또 리더를 할 생각이 있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직접 의견을 내고 주도하는 프로젝트 리더를 한 번 해보니까 제 적성에 잘 맞았어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인데, 리더가 딱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또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도전을 좋아하신다고요?
네, 전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해야 성취하는 것도 있고, 또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크고 작은 도전을 통해 성장해왔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과제를 제안해서 실행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저희 회사는 직원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편이기도 하고, 또 시니어 분들께 직접 의견을 구하고 리뷰를 받을 수도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그렇게 동료들과 함께 배워가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니어가 됐을 때,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라고 불리는 게 제 희망 사항입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해야 성취하는 것도 있고,
또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