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19년 차 개발자 이현수입니다. 저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서 스마트 TV, 모니터 등 다양한 스크린 제품에 탑재되는 SW 플랫폼을 설계하고 신규 API 및 기능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웹, 멀티미디어, UI, System 등 SW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도메인들에 대한 SW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19년 차 개발자면 많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셨을 듯 합니다.

제가 2005년에 입사했는데 그때가 스마트 TV가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브라운관 TV가 사라지고 평판 TV를 만들게 되면서 시장이 커지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할 일이 많아졌고, 미래가 밝다고 생각해서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스마트 TV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하면서 SW Architect 인증까지 받았고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SW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19년차 개발자 이현수 입니다.

 Q 

Architect 인증이요? 그게 어떤 건가요?

사내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SW 분야에서 기술적, 사업적 측면에 기여한 것이 인정되는 사람을 Architect로 인증해 주는 제도입니다.
VD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SW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설계 구조를 이해하고 본인이 개발하는 모듈과 주변 모듈과의 연계된 동작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삼성전자에서는 이러한 SW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설계자로 인증하는 Architect 인증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러한 SW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설계자로 인증하는 Architect 인증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Q 

그렇다면 SW 개발자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설계 역량일까요?

기본적인 코딩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SW 구조 설계 역량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W 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SW를 설계한 후 개발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향후 기능 확장이나 유지 보수 측면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죠.

 Q 

설계 역량은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까요?

다양한 SW 분야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SW 구조 설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SW 분야를 깊게 경험하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장 자신 있는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경험과 이해를 쌓고 이들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고민하고 공부해 본다면,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좋은 SW를 설계 할 수 있는 역량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년 전, 수어 아바타를 개발하여 TV에 탑재했을 때가 가장 보람찬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청각 장애인분들을 위해 TV 내 메뉴들을 3D 아바타를 이용해서 수어로 안내하는 기능인데요. 미국과 한국의 청각 장애인분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후, 이를 바탕으로 TV를 통해 어떤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선 어떤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Q 

어렵진 않으셨나요?

수어 아바타 프로젝트라는 것이 TV에서는 너무나 새로웠던 분야라, 당시에 저 뿐만 아니라 함께 개발했던 팀원 모두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기능 탑재 이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타 지역에서 해당 기능을 더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TV의 수많은 기능 중 하나를 개발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영향력을 미치고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정말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현재는 수어 아바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후속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도 꼭 성공해서 언젠가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이러한 점이 VD사업부 개발팀의 가장 큰 매력일까요?

네 맞습니다. 매년 시장과 트렌드, 소비자 VOC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기획하고 이를 누구보다 먼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전 세계 수 억 명의 삼성전자 TV 사용자들에게 내가 개발한 SW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팀의 가장 큰 매력이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영국, 폴란드, 인도 등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 상당히 큰 규모의 SW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해외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이를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 감각을 키우거나, 연구소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새로운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은 팀입니다.

 Q 

일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요.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스마트 TV는 17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세계 1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그런데 그 자부심만큼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게 다가오는데요.
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현수 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형 스크린에서 Immersive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주는 SW를 개발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간 쉽게 연동되고 일관된 UX를 제공하는 SW 및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존에 없던 스크린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기술의 길잡이가 되실 분을 꼭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전 세계 수 억 명의 삼성전자 TV 사용자들에게
내가 개발한 SW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팀의 가장 큰 매력이죠.